화순전남대병원, 노보텍아시아코리아·아크로스타와 MOU 체결

[중앙통신뉴스]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기관 노보텍아시아코리아, 현장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아크로스타와 손잡고 임상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8월 21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김재봉홀에서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화순전남대병원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 안재숙 연구부원장, 유수웅 연구기획부장을 비롯해 노보텍아시아코리아 김현경 한국지사장과 임원진, 아크로스타 김다니엘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노보텍아시아코리아는 병원 연구진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아크로스타는 임상시험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연구자들의 참여 확대를 추진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병원이 176억 원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HOPE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의 속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임상 파트너십과 디지털 혁신 기반이 결합 되며 신약 개발의 난제 해결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협약식 후에는 ‘신기술 기반 초기임상 및 인허가 전략’을 주제로 설명회가 열렸다. 노보텍아시아코리아가 글로벌 임상시험 환경 변화, 초기 단계 임상 전략, 인허가 과정 등을 공유하며 병원 연구진 및 지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암 전문병원으로, 전남 화순 백신특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에 자리하고 있다. 풍부한 환자 풀(pool)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신약 개발의 최대 난제인 임상시험 단계에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병원의 임상 역량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연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협약을 통해 백신·항암·면역 중심의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성장 중인 화순백신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신약 개발의 난제인 임상시험 분야에서 우리 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