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에너지·AI 수도’ 도약…대한민국 미래 중심지로 떠오른다

[중앙통신뉴스]해남군이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해남군청에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정책비전투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해남군과 전라남도는 에너지, AI,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ACE(Agri·Culture·Energy)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은 ‘OK! 지금은 전남시대’라는 슬로건처럼 에너지·AI 수도로의 도약기를 맞이했다”며, “특히 해남이 그 최전선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남군과 군민들이 지난 7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과 협력으로 정부의 국정 과제와도 연결되는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책비전투어 자리에서는 전남연구원이 해남군의 발전 가능성을 집중 분석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적합한 환경과 에너지 전환의 선두주자 △최대 농어업군의 경쟁력 △역사와 생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매력 △교통망 확장과 인구 유입을 통한 서남권 행정중심지로 성장 등 다양한 강점이 부각됐다.
해남의 미래를 이끌 10대 전략 비전으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AI·에너지 허브 조성,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SK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 RE100국가산업단지 시범지구 지정 등이 손꼽힌다.
전라남도 역시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산업을 바탕으로 ‘전남 AI 에너지 미래도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솔라시도 RE100 국가산단 조성,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AI·에너지 도시 개발, 화원산단 글로벌 해상풍력 전진기지 건립,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줄줄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수산업 첨단화, 오시아노 관광단지, 서남해안 생태정원 벨트, 교통 인프라 확충, 스포츠 친화도시 실현 등 다양한 미래 발전 그림이 함께 그려지고 있다.
토론 시간에는 SOC, 관광, 농업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연계된 도로 확장, AI·RE100전략산업 기반 공공기관 이전, 서남부권 물류기지 확대 등 실질적인 건의가 쏟아졌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남과 해남의 눈에 띄는 변화와 성과는 김영록 지사의 블루시티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해남이 대한민국 에너지·AI 수도의 큰 꿈을 실현하는 중심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