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남군, 군민펀드 조성 본격화…에너지 수익 지역사회로 환원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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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무식에서 진행된 인구10만 에너지자립도시의 비전을 담은 타임캡술 봉인식 ⓒ해남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해남군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군민의 소득을 높일 새로운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목표로, 군민펀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과 군민이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주식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30일 해남군은 ‘군민펀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2월 19일까지 군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조례에는 해남 주민, 관내 법인과 단체, 금융기관 및 협동조합이 직접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포함됐다. 투자 대상은 10메가와트 이상 규모나 일정 금액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혹은 주민 참여형 지역개발사업이 해당된다.

 

해남군은 펀드 조성 이후 운영 금융기관을 공모하고, 군민 투자자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이익을 군민에게 직접 환원할 수 있는 100% 군 출자 주식회사 설립도 진행 중이다. 이 주식회사는 에너지 사업의 수익이 외부로 유출되는 걸 막고, 군민이 사업 이익을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해남군은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산이면·마산면 일원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400메가와트급 발전소를 조성 중이며, 이로 발생하는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RE100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민이 주도해 수익을 나누는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며, 이미 100개 마을이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이 추진하는 에너지 이익 공유 정책은, 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지자체 전역에 균등하게 확산시키고, 주민 참여를 통한 상생 모델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군은 이러한 에너지 모델이 해남 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산업 지형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며,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망 구축 등 전반적인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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