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욱일기 FIFA 고발에 일본 누리꾼 '태극기 훼손' 보복 공격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주도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일본 응원단의 전범기 사용을 고발한 직후,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도를 넘은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
최근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서 교수가 FIFA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해당 소식이 일본 대표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에 보도되면서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관련 뉴스에 몇 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이슈가 됐는데 개인 SNS 계정 디엠(DM)으로 수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역사적 사실에 맞게 FIFA 측에 항의한 것이 이들에게는 뼈아폈나 보다"고 덧붙였다.
특히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는 걸 한국인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웠던 깃발로 사용한 건 아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는 역사를 올바르게 인정하지 못하는 참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만 공격하면 되는데, 대한민국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하여 공격하는 건 정말로 선을 넘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가 감춰지지 않는다"며 "일본 누리꾼들의 공격을 역이용하여 전 세계에 욱일기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