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수산물 미국 수출 대폭 확대…김·쌀 인기 ‘K-푸드’ 위상 확고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해남군이 오랜 시간 꾸준히 두드린 미국 시장의 문이 마침내 활짝 열렸다. 현지에서 발로 뛰는 마케팅과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이 이어지면서, 해남산 농수산물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유기농 식품회사 뉴프런티어푸드가 해남쌀로 만든 볶음김밥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엑스포웨스트’에서 ‘베스트 유기농 제품’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유기농 베지김밥으로 냉동식품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연속 쾌거를 이뤘다.
이런 성공 덕분에 해남쌀을 공급하는 지역 생산자도 수출이 늘었다. 땅끝황토친환경은 작년 10억 원의 수출 고지를 넘겼고, 해남쌀 전반으로는 783톤, 132만 달러 이상의 실적이 집계됐다.
더 큰 성장세는 김 수출에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해남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3.7배, 금액으로는 4.2배 뛰어난 451톤, 998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량을 앞서며,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답게 해남 수출의 선두에 섰다.
이런 눈에 띄는 성과 뒤에는 해남군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유치 노력이 있다. 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여러 차례 미국을 찾아 유통업체, 식품기업 등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쌀, 고구마, 가공식품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쳐 수출 계약도 성사됐다. 꽃마USA, 미슬리, 홀푸드 마켓 등과의 협약도 큰 역할을 했다. LA 한인축제 참가, 남도장터US 온라인 쇼핑몰 개설, 홈쇼핑 생방송 참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됐다. H마트, 울타리와의 업무협약은 미주 시장 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는 지금, 오랜 시간 추진해 온 투자와 시장 개척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남산 농식품의 해외 진출과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견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