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기초학력 예산 22억 원 보도는 사실 아냐…총 143억 원 편성”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은 14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2025년 전남교육청 기초학력 예산이 22억 원에 불과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반박했다.
전남교육청은 “해당 금액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의 일부에 불과하며, 이를 전체 기초학력 예산으로 단정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도민과 교육가족이 혼선을 빚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2025년도 전라남도교육청의 기초학력 지원 사업 예산은 도교육청 자체 재원 105억 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38억 원을 포함한 총 143억 원으로 편성돼 있다.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감액된 상황에서도 전남교육청은 자체 재정을 적극 확보해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편했다.올해부터는 ‘기초학력 사업 통합 운영’과 ‘학교 자율 운영 확대’를 추진해 ▲기초학력향상학교 운영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지원 등 학교가 지역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중학생 기초학력 미도달 비율 증가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남교육청은 “2021년까지는 초등학생용 진단도구를 중학생에게도 적용했으나, 2022년부터는 충남대 개발 중학생용 진단도구로 전환하면서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학력 저하가 아니라 평가체계 변화에 따른 통계적 증가”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교육청은 맞춤형 지도, 다층적 지원, 학습안전망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 결과,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