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공설추모공원 개원…군민 숙원 해결과 장례문화 혁신

[중앙통신뉴스]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오랜 기간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공설추모공원을 드디어 개원했다. 지난 23일 영광군 군남면 광암로 174 일원에 새롭게 들어선 공설추모공원에서 열린 개원식 현장에는 장세일 영광군수, 김강헌 군의회의장, 군의원,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내빈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식 등으로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시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공설추모공원은 총 170억 원이 투입돼 약 9만1,800㎡ 규모의 부지에 봉안당(연면적 2,112㎡, 2층 규모), 사무실, 제례실,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23일 이후 사망한 고인의 유골함부터 안치할 수 있으며, 정식 운영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후에는 타 시설에 모셔진 유골이나 개장 유골도 안치가 가능해진다.
야외장에는 잔디장, 수목장, 유택동산 등 고인을 추모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가족 휴게 공간이 마련돼 유족들이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장세일 군수는 “먼 거리에 위치한 사설 추모시설을 이용하며 겪은 군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며 “아이의 출생부터 어르신의 노후까지 생애 전 주기 돌봄이 실현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 도시 영광’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광군은 친환경적 장묘문화 확산과 함께, 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추모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