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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만 140명…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 발표 늦어져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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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산재보상 승인자료 분석 -건설업 194명·제조업 105명…떨어짐 사고 37.9%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가 36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81%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했지만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보호 대책 발표는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산재사고 사망자는 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총 369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369명으로 집계됐다.자료: 신정훈 의원실 제공
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369명으로 집계됐다.자료: 신정훈 의원실 제공

연도별 사망자는 2022년 85명, 2023년 85명, 2024년 102명, 2025년 77명이다. 올해 1분기에도 20명이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해당 통계는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상 승인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94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105명으로 28.5%였다. 두 업종에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2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1.0%에 달했다. 이어 기타의 사업 45명(12.2%), 농업 11명(3.0%), 임업 6명(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사고가 1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자의 37.9%다. 끼임 사고는 56명(15.2%), 깔림·뒤집힘 31명(8.4%), 물체에 맞음 28명(7.6%), 화재 27명(7.3%)으로 조사됐다. 부딪힘과 무너짐 사고 사망자는 각각 24명(6.5%)이었다.

 

정부는 지난 4월 30일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6월 중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확인 결과 로드맵은 현재까지 초안 작성과 관계부처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신 의원은 외국인력 정책의 중심을 도입 규모에서 노동자 보호와 숙련인력 육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처 간 협의를 이유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산재사망의 81%가 건설·제조업에서 발생한 만큼 두 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국어 안전교육과 작업별 실습교육을 확대하고 충분한 현장 적응·숙련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험사업장에는 통역이 가능한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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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산재사망#신정훈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