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국화로 물든 마법의 축제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막

[중앙통신뉴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꽃 축제,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17일간 이어지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축제 개막식은 지난 24일 저녁, 1,500여 명의 내외 귀빈과 시민, 그리고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개호 국회의원, 이상익 함평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현장을 빛냈고, 함평연합학생오케스트라와 테너 신연석의 공연, 그리고 브라스밴드 퍼레이드와 라틴댄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관람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가수 천록담과 김정우가 꾸민 축하공연은 가을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함평군이 개발한 신품종 국화 ‘천지석양’, ‘산호’, ‘금촌’ 등 23종을 비롯해 17만㎡ 규모의 축제장이 오색국화로 물들었다. ‘마법의 국향랜드’라는 주제에 어울리게 95점에 달하는 국화조형물이 중앙광장에 장식됐으며, 회전목마와 대형 접시컵 등 대형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국화분재 전시관에서 만나는 명품 국화작품 286점, 그간 축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국향대전 역사관’, 다육·생태·아열대 등 다양한 식물전시관, 황금박쥐관, 추억공작소,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중앙광장 잔디광장에서는 함평의 신선한 농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 중입니다. 특히, 최근 개장한 함평로컬푸드판매장과 연계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력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축제는 ‘마법의 국향랜드’라는 이름처럼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향긋한 국화와 함께 함평만의 따뜻한 온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