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내년 예산안 4,680억 규모..복지·청년·미래사업 전방위 투자

[중앙통신뉴스]전남 곡성군이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4,679억 5,900만 원으로 편성해 곡성군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에 비해 68억 원(1.48%) 증가한 이번 예산안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민생 안정’, ‘삶의 터전 확충’, ‘포용 복지 실현’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각 부서별 사업을 꼼꼼히 검토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군민을 위한 정책에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6년 예산 세부 내역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967억 원(2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농업 845억 원(18.8%), 지역개발 401억 원(9.0%), 일반공공행정 365억 원(8.1%), 문화관광 260억 원(5.8%) 순으로 편성됐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 예산은 최우선 보전했고,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주요 사업을 들여다보면, ▲기초연금 364억 원,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 80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43억 원, ▲전 군민 버스 무료화 5억 원 등 복지정책의 꾸준한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지원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청년 하우징타운 80억 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18억 원 등으로 젊은 층의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썼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삼기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53억 원, ▲하수관로 정비 50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2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37억 원, ▲레저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 40억 원, ▲섬진강 문화예술 벨트 조성 19억 원 등 지역 경제와 미래를 위한 사업도 편성됐다.
조상래 군수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어도 군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은 결코 뒷전으로 미룰 수 없다”며, “군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곡성군의 2026년도 본예산안은 곡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