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서구의회 내홍 확산…전승일 의장 “김옥수 의원 발언 명예훼손”

박종하 기자
입력
-“허위사실·모욕 발언, 서구의회 전체 명예 훼손” -“의장 직권으로 법적 대응 포함한 강력 조치 예고”
전승일 서구의장
전승일 서구의장

[중앙통신뉴스]광주 서구의회 전승일 의장이 최근 김옥수 의원의 발언을 반박하며 “허위사실 유포와 의회 모욕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의장은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내로남불, 철새정치가 과연 잘한 정치인가 묻고 싶다”며 “정치적 공세와 사실 왜곡으로 서구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에 대해 공식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옥수 의원은 지난 25일 제33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민주당은 공천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의장은 “김 의원 본인 역시 2010년과 2014년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2015년에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제명된 뒤 2022년 복당 후 컷오프에 불복해 탈당·무소속 출마한 당사자”라며 “본인이 탈당한 과정을 외면하고 ‘공천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 의장은 또 “김 의원이 ‘비자금’, ‘범죄 수혜자’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서구의원 전체를 범죄 연루자로 몰아간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연수를 가지 않은 의원들까지 비자금 연루자로 언급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의회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끝으로 “의회의 품격과 진실을 지키기 위해 사실관계가 왜곡되는 발언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허위 주장으로 의회를 흔드는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광주서구의회손#전승일의장#김옥수의원#공천논란#내로남불정치#허위사실유포#법적대응#지방의회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