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루마니아 한식당 욱일기 논란…“즉시 철거·한국인에 사과”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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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 “이전 세입자 인테리어, 즉시 철거 못한 건 실수” 서경덕 “사과는 환영…해외 엉터리 한식당 문제 여전히 심각” 태국 방콕 대형몰 한식당, ‘중국 음식’ 표기 논란까지
▲식당 내부에 있었던 욱일기 벽화(좌)와 논란후 삭제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팀
▲식당 내부에 있었던 욱일기 벽화(좌)와 논란후 삭제한 모습(우) ⓒ서경덕 교수팀

[중앙통신뉴스] 루마니아 제2의 도시인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한 새로운 한식당 내부에 일본풍 인테리어와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식당명은 'Bite me Korea'로 한국식 핫도그를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 교수가 대외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고, 식당 측에서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수리된 내부 사진을 서 교수의 인스타그램 DM으로 보내왔다.

 

식당 측은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이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가게를 오픈한 건 큰 실수"라며 "한국인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가장 큰 쇼핑물에 입점한 한 대형 식당에서는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으로 소개해 현지인들에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루마니아 한식당의 좋은 사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엉터리 한식당을 바로 잡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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