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군수의 자신감…보성, 지금이 골든타임인가

[중앙통신뉴스] 전남 보성군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율포해양복합센터’,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하나씩 마무리 단계로 올려놓으면서, 남해안의 미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최근 남도언론인협회 간담회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계획이 이제는 군민의 삶 속에서 실제 변화로 나타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군정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올해 군정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이제 계획이 아닌, 체감의 단계”라고 정리했다. 그는 “국비 확보, 설계, 기반 조성 등 준비 과정은 충분히 마쳤다”며, “이제는 생활·일자리·정주·관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점에 대해 김 군수는 “이 성과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은 특정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원칙과 군민의 신뢰가 쌓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렴을 군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시스템을 정착시켰기에 지속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보성군의 ‘구들짱 민생 대장정’은 현장에 직접 찾아가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순환형 행정 모델이다. 김 군수는 “한 번 불을 지피면 오래 따뜻한 구들장처럼, 시간이 흘러도 군민들의 삶에 온기가 남아 있는 행정을 하겠다”며 “작은 목소리도 직접 듣고, 명확한 답을 내놓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특별시 논의에 대해서는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보성은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모두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김 군수는 “통합이 현실화된다면 보성은 광역 생활권의 중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교육·산업·관광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군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했다.
또한 ‘2030 보성 미래교육 비전’과 관련해서는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무조건 떠나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꾸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성군은 자율형 공립고 2.0, 진로·진학 지원 확대, 지역 연계 수업 강화, 대학·기업 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교육이 튼튼해야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가 있어야 마을이 살아난다”고 덧붙이며,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보성 말차도 산업 구조 고도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불편하고 행복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군수는 “인기에만 기대지 않고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겠다”며, 덴차 가공 라인 신설, 시설 현대화, 차광 재배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기회를 보성차의 제2부흥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한편 보성군의 최대 관광진인 율포해수욕장 일대가 단순한 여름 휴양지를 넘어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율포해양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실내 서핑, 다이빙, 해양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어항 지정과 프롬나드 조성을 통해 항만과 생활, 관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자만 역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권역에 포함된 국제적 생태 자원으로,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군수는 “율포권역은 사계절 체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보다는 보전과 활용의 균형을 통해 생태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보성은 이제 계획을 넘어 ‘완성의 시간’에 들어섰다”며, “이 변화가 일시적인 바람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의 삶에 오래 남을 구조적 성과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