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밀라노 도시 먹거리 협약 공식 등록…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 도약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구청장 임택)가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하는 먹거리 정책 협약인 ‘밀라노 도시 먹거리 정책 협약(MUFPP)’에 최근 공식 등록하며 국내 9번째 가입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MUFPP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된 국제 협약으로, 빠르게 변하는 도시 환경과 기후위기, 그리고 점차 심각해지는 먹거리 손실·폐기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도시 차원의 실질적 해법을 찾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이 협약에 참여한 도시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동구는 그동안 ‘먹거리 정책 포럼’과 ‘동구 먹거리 계획·먹거리 선언문’ 발표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 및 주민들과 함께 국내외 선진 먹거리 정책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모든 주민의 기본 먹거리 권리 보장’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동구 먹거리 선언문에는 △주민 모두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 조성 △행정과 주민이 함께 전략을 짜는 정책 추진 △올바른 식문화와 먹거리 복지 확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먹거리 순환경제 실현 등이 담겼다. 이번 MUFPP 가입은 이 같은 내용을 국제 수준에서 실질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동구는 먹거리 위원회를 중심으로, MUFPP에서 제시하는 각종 정책 권고사항을 현실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과 튼튼한 먹거리 공동체 구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여러 도시들과 정보를 교류하며 동구만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밀라노 도시협약 가입은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현장 실천의 선언”이라며, “광주 동구가 건강·기후위기·공정, 3박자를 모두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