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학강초 4학년생, 340편 동시 모아 ‘오늘 우린 맑음’ 출간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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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학강초등학교 4학년 학생 34명이 동시집 ‘오늘 우린 맑음’을 직접 펴내며 어린이 동시 작가로 공식 데뷔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 활동을 통해 글쓰기와 독서에 대한 관심을 재발견했다. 이 동아리는 광주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학생 저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가족, 친구, 자연을 주제로 각자 10편씩 동시를 써 총 340편의 작품을 엮어냈다. 지난 2일에는 시청각실에서 동시집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 낭송회가 열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쓴 시를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문주영 학생의 ‘철쭉과 벌’, 박지유 학생의 ‘사촌동생 노래’, 한수민 학생의 ‘밤의 사직타워’ 등 자연과 가족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학교 측은 동시집에 도서관리번호(ISBN)도 부여해,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생각을 시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경험이, 앞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제오 교장은 “1년 동안 꾸준히 시를 쓰며 자신과 주변을 다시 바라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경험이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과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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