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군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어르신 140명 참여로 성황
한광백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진도군이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군민한글학교 백일장’이 11번째 막을 올렸다.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는 한글을 새롭게 배운 어르신 140여 명이 모여 글쓰기로 삶의 여운을 나눴다.
이날 백일장은 ‘고향’과 ‘어머니’라는 친근한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온 감정과 추억을 또박또박 글로 써 내려가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현장은 진지한 분위기와 더불어, 따뜻한 미소와 눈물이 어우러진 감동의 순간들로 가득했다.

백일장 대상은 고군면 지막리의 채복례 어르신에게 돌아갔다. 채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았더니 한글이 내 세상을 넓혀주었다”며 “상을 받으니 진도에서 보낸 시간이 더욱 소중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어르신들의 꾸준한 열정 덕분에 군민한글학교가 지속되고 있다”며 “백일장이 누구에게나 열린 배움의 장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도군은 앞으로도 한글학교·성인문해교육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과 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광백 기자
밴드
URL복사
#진도군#군민한글학교#백일장#어르신 한글교육#성인문해교육#어르신 글쓰기#김희수 군수#인생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