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청년들, 지역에 뿌리내렸다" 성과공유회·청년협의체 발대

[중앙통신뉴스]보성군 청년들이 지역사회 변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26일,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청년공동체 성과공유회’와 ‘제4기 청년협의체 발대식’이 나란히 열려 주목받았다.
이날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경열 군의회 의장, 지역 도의원, 그리고 각지에서 모인 청년공동체·동아리 회원들까지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장에는 청년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실질적인 성과가 가득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활동한 청년공동체 3팀과 청년동아리 8팀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공예·농업 활동, 세대 소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사례를 발표했다. 지역에 정착해 땀 흘린 청년들의 현실적인 이야기와 구체적인 실천 모델이 속속 소개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새길청년이음’이 맨발 걷기 프로그램으로 청년참여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로 청년공동체 부문 우수상에 올랐다. 동아리 부문에서는 한복 인형 제작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는 ‘한 땀 한 땀’, 다양한 공예 네트워크를 연결한 ‘으뜸청년공예’, 보성산 농산물로 디저트를 개발한 ‘청년 농업인이 만드는 보성디저트’ 등이 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이 중 ‘청년 농업인이 만드는 보성디저트’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살리며 청년 농업인의 소득 창출을 현실로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남 대표 청년공동체 우수사례로 뽑힌 ‘회천어울림’ 시상과 청년 정책 유공자 표창, 3기 청년협의체 위원 격려까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25명의 4기 청년협의체 위원도 출범을 알렸다. 지역 곳곳에서 모인 청년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앞으로 정책 제안과 행정 협력을 통해 지나가는 청년이 아닌 ‘머무는 청년’, 그리고 지역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청년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에 힘쓰겠다”며 “청년이 보성에서 꿈꾸고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역량 강화와 공동체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청년 주도의 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