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출신 이우민, WBF 아시아퍼시픽 복싱 챔피언 2차 방어 성공

[중앙통신뉴스]영광 출신 복싱 챔피언 이우민(채승곤KO복싱체육관)이 WBF 아시아퍼시픽 웰터급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이우민 선수는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2차 방어전에서 송영빈(수성아트 시지)과 맞붙어 10라운드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판정 무승부를 기록,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이우민 선수는 2005년 영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복싱에 뛰어들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꾸준한 노력으로 2024년 2월 한국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아시아퍼시픽 챔피언까지 거머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첫 방어전에서는 라이트급 한국챔피언 출신 유도일을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둬 군민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2차 방어전은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상대 송영빈 역시 전 한국 웰터급 챔피언 출신 강자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우민은 10라운드 내내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며 무승부를 얻어냈고, 챔피언 벨트 역시 굳건히 지켜냈다.

이우민 선수는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