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문화·예술·교육 3박자 성장 이끈다

[중앙통신뉴스]‘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고장, 전남 장성군이 교육·문화·예술 선진 지역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분야는 교육 지원책이다. 장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등록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 1인당 학기별 최대 200만 원, 8학기까지 실비를 제공해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전남 최초 사례로, 군민 만족도 역시 높다.
신입생 입학축하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여기에 청소년 수당인 ‘꿈키움 바우처’는 9~13세에게 7만 원, 14~18세에게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해 직접적인 청소년 복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성군의 도서관 정책도 차별화되고 있다. 인문학 강좌, 순회문고, 문화교실,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군립 중앙·삼계·북이도서관, 도립도서관 등 총 4곳이 운영된다.
특히 2022년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며, 지역 돌봄 책임제, 공동교육과정, 문무(文武) 특화 인재 양성 등 혁신적 지원책이 도입됐다. 군과 교육기관, 기업이 함께 지역 교육 혁신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생교육 부문에서는 장성아카데미가 주목받는다. 세계 최장기간 운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기록원과 유럽 공식인증을 받았다. 30년간 이어진 강연에 5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저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문화예술 인프라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세계유산 필암서원 일대 집성관과 유물전시관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인문학 토크쇼와 선비문화체험 등 문화콘텐츠가 연중 운영된다. 내년에는 선비문화 아카데미 등 신규 사업도 마련될 계획이다.
장성문화예술회관 역시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공연, 전시, 영화 등 복합문화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는 등 주민들의 문화 체감도가 높아졌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 1월 문화교육과로 직제를 개편하고 교육·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품격 있고 풍요로운 도시,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살고 싶은 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