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식품부 ‘농촌소멸 대응 빈집재생사업’ 본격 추진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소멸 대응 빈집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지난 9일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 현장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사업 대상지인 병영면 한골목길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총괄 자문을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문수 박사, 우석대 김승근 교수, 주민과 청년단체, 강진군 농어촌개발과,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15명이 함께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사업계획 브리핑을 시작으로, 간담회에서 추진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오후에는 빈집 등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소멸 대응 빈집재생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된 농식품부 시범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약 10채 내외의 빈집을 활용해 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인구를 유입해 점차 줄어드는 농촌 인구 문제에 대응하고자 추진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민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사업 이후에도 빈집 운영과 관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에 있다.
강진군은 ‘삶과 여행이 공존하는 병영찬家’라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이용시설과 각종 편의공간을 만들고, 농촌 특유의 정취와 병영면만의 매력을 살린 관광, 문화, 창업 공간을 조성해 더 많은 생활인구가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워크숍은 현장 중심의 실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의미가 컸다”며 “지역 현안을 두고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행정과 주민, 전문가가 힘을 모아 협력적 거버넌스를 꾸준히 이어가 병영면이 농촌빈집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소멸 대응 빈집재생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강진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의 기본 및 시행계획을 마련해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