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RE100 국가산단 유치, 솔라시도 기업도시 태양광 메카 도약

[중앙통신뉴스]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RE100 국가산단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및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군은 약 1조원을 투입해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803ha 부지에 600MW 규모의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에 우선 공급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간척지에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만드는 선도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농촌과 지역주민이 실질적 에너지 전환의 수혜자가 되는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산단 지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발표된 직후, 군은 곧바로 서울에서 정책포럼을 열며 해남의 준비된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자랑하는 해남군은 이미 98MW 태양광 발전단지를 가동 중이며, 2030년까지 5.4GW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연계해 전국 최대 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인프라와 투자 유치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데이터센터파크와 종합병원 설치 협약을 체결하며 기업 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왔다. 올해는 기회발전·교육발전특구 지정, 규제 완화 및 재정 지원의 기반도 확보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3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 디지털·에너지 분야의 첨단 인프라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방미 행사를 계기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설립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12월에는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가 SK와 손잡고 전남에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해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현 정부의 100조원 규모 AI 투자 정책에도 해남의 역할이 뚜렷하다. 인프라 구축, R&D 강화, AI 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조성 등 국가 차원의 전략에 해남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에너지 신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넓은 부지,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 RE100 국가산단 및 각종 특구 지정 등 제도적 기반까지 갖춘 해남군은 국가 에너지 전환정책의 최적지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30년까지 345kV 신해남 변전소 등 3곳과 345kV 신해남-신강진(신장성 병행) 송전선로 등 총 7개 구간, 약 150km에 이르는 송·변전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직접 추진되는 중요한 기반 시설로,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 권한이 제한적인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비 설치에 따른 피해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상황에서, 해남군은 지중화, 전력계약 우선배정, 보상 강화 등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한전 및 중앙정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최근 시행된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에는 이 같은 지역의 요구가 반영돼, 선하지 매수 청구권 등 토지 보상 확대, 주거 개선비용 지원, 주변 지역 주민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 경과 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군은 에너지 전환의 수혜가 공동체 전체에 퍼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계도 마련하고 있다. ‘해남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직접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 수익도 골고루 나누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실질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주식회사 설립이나 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는 주민들의 투자 접근성 확대와 수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해남군은 연내 제정이 추진 중인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군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임시 용도변경 확대, ESS·BESS 지원 근거 마련 등이 주요 요구사항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수차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RE100 특별법에 군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지역 발전 전략과 주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 전남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통해 해남군이 AI와 에너지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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