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 실천한 담양군 직원.."지역사회 감동"
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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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근 씨 “기증 후 건강 회복, 두려움보다 나눔이 더 컸다”

[중앙통신뉴스]담양군농업기술센터 소속 정회근씨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혈액암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은 마지막 희망이지만, 유전자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는 일은 극히 어렵다. 실제 국내에서 등록된 기증희망자 중 실제 기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회근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39차례에 걸쳐 헌혈을 이어오며 꾸준히 생명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 또한 “누군가의 삶을 살릴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
정 씨는 “기증 전에는 건강 회복이나 후유증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과 사전 검사를 통해 기증 후 일정 기간만 지나면 일상으로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정 씨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해 평소처럼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정회근 씨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동료들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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