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순군-한국광해광업공단, 폐광지역 경제 회생 위해 맞손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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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기금 활용해 10년간 기업 성장 뒷받침

[중앙통신뉴스]화순군이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손을 맞잡았다. 군은 지난 16일, 지역기업의 성장과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순군은 매년 5억 원, 10년간 총 50억 원의 폐광 기금을 공단에 출연해 기업에 저리로 융자를 지원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 사업의 집행을 맡게 된다.
그동안 전국 7개 지자체(정선, 태백, 영월, 삼척, 문경, 보령, 화순)가 공단의 제한된 재원으로 기업 지원을 받아왔지만, 지원금이 부족해 더 많은 기업이 도움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화순군에서만 58개 기업이 약 377억 원 상당의 융자 신청을 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곳(126억 원)만 지원을 받았다.
화순군은 이번 협약으로 저리 융자 규모를 크게 늘려 더 많은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최대 30억 원까지, 운영자금은 최대 10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각각 5년 거치 5년 상환,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 적용된다. 금리는 분기별 2% 내외의 변동금리로, 기존 시중 금리에 비해 저렴해 기업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화순군 농공단지 및 폐광지역진흥지구 내 창업, 확장, 이전을 추진하는 제조업·광업(석탄 제외)·관광레저업·문화콘텐츠 업종의 기업이다. 신청은 내년 1월부터 접수할 수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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