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협 통합 RPC 현대화로 쌀 산업 경쟁력 ‘껑충’

[중앙통신뉴스]보성군이 농협 통합 RPC(쌀조합공동사업법인) 시설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5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로써 지역 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우 군수를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병완 농협RPC전국협의회장 등 주요 인사와 조합원, 농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지역 농업의 발전을 자축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며 시작됐으며, 국비 59억 원을 포함 총 149억 원이 투입됐다. 보성·벌교·득량·북부농협이 힘을 모아 2년에 걸쳐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시설 개선으로 현미와 백미 가공라인이 각 2개로 확대돼 일일 80톤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포장라인도 3개로 늘었다. 건조시설은 기존 20톤 및 30톤급 6기에서 30톤급 6기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고, 저장 능력도 4,700톤에서 6,000톤으로 늘리며 쌀 품질 유지와 원료곡 관리가 훨씬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여기에 보성군 내 전체 건조·저장시설(DSC)과 연동하면 최대 19,600톤 곡물 저장능력을 확보하면서 지역 단위의 수매·가공 시스템이 더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재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의 품질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며 “농업인의 수매 안정과 소득 향상, 그리고 ‘녹차미인보성쌀’ 등 지역 브랜드 쌀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철우 군수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와 농협, 행정의 힘이 모여 이룬 성과”라며 “쌀이 제값 받고, 농업 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