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영암 출토 마한 유물 고향 품에 귀환
박재형 기자
입력
옹관 편 등 6점 영암도기박물관 귀속

[중앙통신뉴스]고대 마한 문화유산이 마침내 영암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암군은 8일 문화유산청으로부터 내동리 쌍무덤 출토 유물을 공식 이관받았다.
이번 이관은 지난해 10월 영암도기박물관이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후 첫 성과로, 지역 문화유산 환원을 위한 영암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은 고대 마한 집단의 뛰어난 기술력과 사회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3차 발굴조사에서 총 400여 점의 유물이 발견된 이 유적지에서, 이번에는 1차 시굴조사 출토 옹관 편 등 6점이 영암도기박물관으로 귀속되었다.
영암군은 향후 2·3차 발굴조사 출토품도 순차적으로 박물관에 이관할 계획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번에 이관받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한 후, 내년부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암 지역 출토 유물의 대부분은 국립광주박물관 등 외부 기관에 보관되어 지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번 이관은 지역 문화유산을 지역민들이 직접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이관을 계기로 문화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내동리 쌍무덤 유물 전체를 지역에서 보존하고 전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밴드
URL복사
#우승희 영암군수#문화유산청#마한 유물#내동리 쌍무덤#영암도기박물관#국가귀속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