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농촌 ‘돌봄 공백’…함평 신광면 주민, 공동체로 해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함평군이 신광면 보여리에서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되는 새로운 돌봄공동체 ‘왕눈이 보여리 돌봄공동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고령화로 돌봄 인력이 부족해진 농촌 현실 속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앞장서 생활 돌봄 서비스를 꾸려나가게 된다.
군에 따르면, 신광면 ‘왕눈이 보여리’가 ‘2026년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5천만 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다양한 마을 돌봄 활동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맞물려 변화하는 지역 환경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올리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이 직접 조직한 비영리 단체와 외부 활동가가 힘을 모아, 마을 빨래터, 우리동네 사진관, 월간 문화생활, 보구리 살롱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돌봄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마을 빨래터’는 대형 이불이나 세탁이 힘든 고령 주민들에게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배송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이 기대된다.
또, 주민 개개인의 사진 촬영과 생애사 기록활동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생일잔치·공동 식사·영화관람 등 문화 활동으로 가까운 이웃 간의 정을 쌓을 예정이다. 머리염색과 피부관리 같은 미용 서비스도 함께 마련되어 어르신들의 일상 만족도를 높여줄 계획이다.
함평군은 "이번 돌봄공동체가 농촌의 돌봄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서로 챙기고 이웃을 돌보는 마을 공동체 문화가 근본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 돌봄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