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랑페이 100억 확대…광주 동구, 골목상권 회복과 AI 미래산업 가속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구청장 임택)가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전환, 생활안전망 강화, 기후위기 대응, 인문·교육도시 확장에 초점을 맞춘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동구는 민선 8기 후반부를 ‘성과의 체감과 다음 단계의 기반을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을 생활 속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구는 12월 23일 신년 계획 발표를 통해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회복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복지·건강도시 강화 ▲기후위기 대응과 주거환경 개선 ▲인문·교육도시 확장 등 5대 추진축을 공개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0억 원 전량 완판 성과를 거둔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를 올해 총 1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상·하반기 각각 50억 원씩 두 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또 관내 연 매출 2억 원 이하 임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는 카드 매출액의 0.4%, 최대 30만 원을 지원해 대형 유통 중심 소비구조 속에서도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동구는 AI 창업·실증 밸리 조성, AI 헬스케어 혁신기업 유치, AI 콤플렉스 센터 설립, 선교지구 광주 AI 노화산업 실증연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무등산·의재 문화유적지·춘설차 밭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과 충장로 ‘AI 창의문화복합공간(가칭)’ 조성,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글로벌 명품 축제화로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복지·공동체 부문에서는 쪽빛상담소,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마을사랑채 등 공동체 거점을 통해 상담·돌봄·주거가 연계된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 13개 전 행정동 마을사랑채 시대를 열어 주민주도형 마을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 동시에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옛 위생매립장 자리에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H-파크’를 조성하고, 산수2동 자원순환형 그린마을,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제10대 의장도시’인 동구는 디지털 스마트 생활 시스템, 맞춤형 건강관리,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환경, 주민주도 건강 공동체를 4대 목표로 동구통합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강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보건소를 4개 과로 확대하며 ‘생명존중팀’ 신설과 신년 시무행사로 서로 묻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고위험군 밀착 관리 체계를 지켜 나갈 방침이다.
인문·교육도시 전략은 생활권 인문 인프라의 재정비와 교육 협력에 초점을 뒀다.
동구는 관내 30여 개 작은도서관과 동구 인문학당, 문병란의 집 등을 인문 거점으로 육성하고, 책 배달 서비스 확대와 함께 동부교육지원청·충장중학교와 연계한 ‘인문 특성화 시범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더불어 독서캠프, 인문강좌, 문학기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확대해 ‘인문도시 동구’의 브랜드를 교육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