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대, 수어·농문화 담은 웹드라마 ‘들렸는데 보이네’ 시사회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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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와 ‘농문화’ 알리는 교육 웹드라마, 유튜브 공개 예고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가 청인과 농인이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웹드라마 ‘들렸는데 보이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수어와 농문화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광주 지역 사회의 소통과 포용의 가치를 넓히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평범한 청인이 한 카페에서 소리를 잃은 듯한 특별한 공간과 마주치면서 시작된다. 낯선 환경에서 당황하던 주인공은 카페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서히 수어를 익히고, 서로 다른 방식의 언어와 감각이 결국에는 새로운 이해와 공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4월 10일 오후 3시 30분, 조선대학교 서석홀 대호전기홀에서 시사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광주농아인협의회를 비롯해 약 60명의 농인, 드라마 출연진들과 제작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는 수어와 농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보다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주 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장은 “농인들이 단순한 출연자가 아닌 이야기의 중심에서 직접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의미”라며, “이런 시도가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청인과 농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문화가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출연진 이홍승 씨 역시 “늘 문화의 변두리에 있었던 자신이 이야기의 중심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찼다”며, “드라마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수어와 농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들렸는데 보이네’는 향후 유튜브 채널 ‘한국수어TV’를 통해 공개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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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웹드라마#들렸는데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