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교원,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역량 강화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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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시작된 K-민주주의 교육, 5·18 교원 연수로 확산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교육청이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깊이 있게 배우는 교육 연수를 열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7개 시·도 교사들이 직접 광주를 찾아, 생생한 현장 체험과 강연,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5·18의 의미를 되새겼다.
첫날에는 1980년 5월 희생자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직접 나서 어린 아들을 잃은 가족의 아픔과, 그 시절 광주시민들이 겪었던 비극, 그리고 치유의 시간을 진솔하게 전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잘 알려진 문재학 열사의 실제 이야기는 교사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튿날에는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비롯해, 5·18자유공원과 전일빌딩245, 민주화운동기록관 등 주요 사적지를 발로 직접 누비는 현장체험이 진행됐다. 5·18자유공원에서는 법정·영창 상황을 실제로 재현하는 연극을 통해 그날의 현실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광주시교육청이 마련한 5·18민주화운동 교육자료와,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우수 실천사례도 공유됐다. 현장에 참가한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의 정신이 전국 학교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민주주의의 회복과 확산에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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