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동구라미 온’ 앱‧청소차 도착정보, ICT 혁신으로 정부 장관상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정책으로 정부로부터 큰 인정을 받았다. 동구(청장 임택)는 ‘2025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낸 우수 기관‧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동구는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대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종량제 배출함과 청소차 도착 정보 서비스, 그리고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앱 ‘동구라미 온’ 개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구에서 자체 개발한 ‘AI 종량제 배출함’은 오로지 종량제 봉투만을 인식해 투입구가 열리는 특허 출원 제품이다. 주변 CCTV와 보안등, 태양광 패널까지 더해 골목길 불법투기 예방과 친환경 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재는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제품 경량화와 생산단가 절감, 디자인 개선, 상용화 등 후속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선보인 ‘청소차 도착 정보 서비스’ 역시 주민들의 생활 속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버스정보시스템에 버금가는 실시간 안내로, 집 앞 쓰레기 배출이 한결 편리해졌다.  

뿐만 아니라, ‘동구라미 온’ 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신고하면 포인트를 지급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캔‧페트병 회수함 위치 및 상태 안내, 다회용기 대여와 같은 환경실천 서비스도 지원한다. 동구는 최근 환경부의 탄소포인트제 예비 참여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11월부터는 광주 지역 처음으로 카페 내 텀블러 사용 시민에게 포인트를 적립하는 과감한 정책까지 내놨다.  

임택 동구청장은 “AI와 디지털 기술, 주민 실천이 맞물린 동구의 탄소중립 정책을 높이 평가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정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