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여수시 최종 선정…“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여수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여수는 ‘섬·미식·만(BAY)’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민간투자 8천억 원 이상과 정부·지자체 재정 2천억 원이 투입되는 1조 원 규모의 사업이다.
전국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10월 서면평가 ▲현장실사 ▲11월 평가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여수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무술목, 경도, 돌산 우두,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 100만 평을 사업지로 확정하고, 총 1조980억 원(민간 8,980억·국비 1,000억·지방비 1,000억)을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사업에는 ▲아쿠아마린파크 ▲플로팅 웰니스파크 ▲복합크루즈 환승센터 ▲스마트해양레저지원센터 ▲관광형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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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말까지 ‘2030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국회·전문가·민간기업과 협력하며 평가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풍부한 해양관광 인프라 ▲국제 접근성 ▲민간투자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도민과 함께 여수의 선정을 환영한다”며 “내년 열릴 2026 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세계의 시선을 여수로 모으고, 그 발길이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내년 국비 10억 원·지방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해양수산부 승인 절차를 거쳐 단계별 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40년까지 관광객 3,500만 명 유치, 관광수입 5조 원, 일자리 1만5천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