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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 배우, '귤레귤레' 들고 20년 전 그 골목, 고향 영광으로 돌아오다"
문화/축제

"정춘 배우, '귤레귤레' 들고 20년 전 그 골목, 고향 영광으로 돌아오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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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귤레귤레(Güle-Güle)로 고향 영광 방문을 앞둔 배우 정춘(본명 이정춘).  [사진=주식회사 필름초이스]
▲영화 귤레귤레(Güle-Güle)로 고향 영광 방문을 앞둔 배우 정춘(본명 이정춘). [사진=주식회사 필름초이스]

[중앙통신뉴스] 영화 귤레귤레(Güle-Güle)의 개봉을 맞아, 배우 정춘(본명 이정춘)이 오는 6월 29일 일요일 자신의 고향인 전남 영광을 방문할 예정이다.

 

1990년도, 영광 홍농서초에서 학창시절을 시작한 정춘은 서울로 전학 후 다시 고향 해룡중·해룡고를 졸업했다. “주말의 명화 보면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죠”라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댄스동아리 활동으로 무대에 눈을 떴고, 대학로에서 배우로 첫발을 디뎠다. 이번 작품 귤레귤레는 그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다. 대학 시절 절친이었던 두 남녀가 수년 만에 튀르키예에서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린 이 작품에서 정춘은 자신과도 비슷한 ‘원창’ 역을 맡았다.

 

“INFJ인 저와 비슷하게, 원창도 속으로 감정을 삭이며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해룡고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에 서는 연습을 했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고향에서의 유년 시절이 배우 인생의 근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배우 정춘은 “고향 영광에서 직접 제 출연작을 상영해주시고, 또 지역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방문에 앞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영광 출신 정춘의 귤레귤레(Güle-Güle)는 6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25분, 스크린 너머의 이야기보다 더 깊은 감정이 고향 무대 위에서 피어날 예정이다. 배우의 뿌리가 된 고향, 영광은 지금 정춘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영화 귤레귤레의 영광 상영을 기념해, 오후 4시 15분 영광작은영화관에서 배우 정춘과 함께하는 미니 토크(GV)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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