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더미..서경덕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중앙통신뉴스] 충북 청주에서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충일에 한 시민이 이 현장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지게 됐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태극기가 훼손되면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의 소각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또한 훼손된 태극기를 그냥 버리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하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국기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며 "많은 누리꾼이 '국기법'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