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전국 최초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가동

[중앙통신뉴스]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전국 최초로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공식 가동하며 친환경·저탄소 축산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함평군은 지난 30일 동함평산단에서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합원을 비롯해 축산농가, 주요 내·외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센터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총사업비 276억 원이 투입됐으며, 약 7,500㎡ 부지에 연면적 1만 6,9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시설은 저메탄 인증 조사료와 완전배합발효사료(TMF)까지 생산·공급할 수 있어 함평은 물론, 전국 축산현장에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친환경 사료를 공급하게 된다.
저메탄 조사료는 가축의 장내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더불어, 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핵심 기술로 꼽힌다. 또한, 농가에서는 사료비 부담이 줄고, 생산성 및 소득 안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서는 고품질 조사료 생산·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유공자 표창, 센터 본관 개소 버튼 오픈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탄소 저감 시대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축산의 미래 경쟁력을 상징하는 시설”이라며 “함평군이 친환경·저탄소 축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함평축협 조합장도 “조합원과 지역 농가가 힘을 모아 일궈낸 결실”이라며 “고품질 저메탄 조사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함평천지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까지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함평군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친환경 축산의 전국적 확산을 선도하는데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농가들은 사료비 절감, 품질 향상, 소득 안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며, 함평산 축산물이 전국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