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면, 한·중 학술교류 현장서 지방소멸 극복 모범사례로 주목받아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 병영면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우수 지역재생 모델로 중국 연구진의 현장 방문과 함께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강진군에서 열린 한·중 국제 학술세미나에서는 전남연구원, 중국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전남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해 지역재생 사례 발표와 현장 답사가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장미 센터장은, 병영면의 빈집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마을호텔과 하멜양조장 운영,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 통합 재생 모델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오후에는 중국 농업대학 관계자를 비롯한 연구진이 실제로 병영면에 방문해, 전라병영성, 빈집 주거공간, 마을호텔, 하멜양조장 등 핵심 재생 거점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현장을 체험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단순 이론을 넘어 실제 추진되고 있는 재생정책의 성과와 주민·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분위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연구진은 “병영면 사례는 지역 문화자산과 주민, 청년의 협력이 돋보인다”며, “현재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는 중국 농촌에도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현장 콘텐츠와 경험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정책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