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유물전시관·집성관 재개관..11월 1일 '선비축제' 개최

[중앙통신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장성군 '필암서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장성군은 31일 오후 2시, 필암서원 내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공식 재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다. 군은 2023년부터 전시 공간과 콘텐츠 설계, 집성관 수선공사를 진행해 올해 9월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유물전시관은 첨단 미디어 파사드와 이동형 터치스크린 등 디지털 전시 시스템을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조선 선비문화와 필암서원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집성관은 교육·공연·독서가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청백리 전시실은 '청렴관', 아카데미 자료관은 '아카데미관'으로 새롭게 단장, 청렴의 의미와 장성아카데미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했다.
재개관과 함께 11월 1일에는 ‘필암서원 선비축제’가 열린다. 조선의 대표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삶과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 ‘하서와 함께 걷다’를 중심으로, 전통 선비체험, 인문학 토크, 묵죽도 목판 인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장성군은 11월 13~14일 군청 공직자 대상 청렴문화 체험교육과, 11월 말 필암서원 산앙회 주관 학술대회도 이어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이 군민과 관광객, 외국인 모두가 사랑하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