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저수지, 도심 속 ‘피크닉존’으로 변신…시민 1,200여 명 몰렸다

[중앙통신뉴스]광주 서구 운천저수지가 최근 시민들을 위한 색다른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대표 신현구)은 ‘운천상권 특화 콘텐츠 개발 및 피크닉존 운영’ 사업이 11월 초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침체돼 있던 운천저수지 수변상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도심 속 여가문화와 소비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26일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주말마다 피크닉존이 운영되어, 총 1,279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캠핑장을 옮겨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즐겼다.
또한, 광주시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연계한 현장 이벤트에 힘입어 434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고,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배달상품권이 제공되며 상권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됐다.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와 시민의 여가가 어우러진 실질 참여형 모델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에도 피크닉존 기간에는 시민 참여 플로깅, 미스터리 쇼퍼, 리빙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청년들이 주도해 야간 경관 조성과 공간 리뉴얼, SNS 홍보를 제안하고 실제 운영에 반영하며, ‘시민이 진단하고 개선하는 상권 활성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들이 대거 찾으면서, 운천저수지는 ‘주민이 주도하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잡았다.
신현구 재단 대표이사는 “운천 피크닉존은 단순한 상권 활성화를 넘어,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일상의 문화 공간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공간을 경제와 문화가 함께 숨쉬는 장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