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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평가 5.3점 하락…박균택 “정치적 감사 관행, 신뢰 무너뜨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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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공정성·태도 등 전 항목 점수 하락” “감사 기간 장기화·행정 현실 미반영 불만 높아” “감사원 개혁 없이는 국민 신뢰 회복 어려워”
박균택 의원
박균택 의원

[중앙통신뉴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이 15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활동 모니터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원에 대한 피감기관의 평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감사원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2023년 70.1점에서 2024년 64.8점으로 5.3점 하락했다. 특히 ‘감사관의 전문성’, ‘공정성’, ‘감사 태도’, ‘감사부담 최소화’ 등 4개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떨어지며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전문성은 67.1점→61.6점 ▲공정성은 71.4점→66.9점 ▲감사 태도는 78.7점→73.2점 ▲감사부담 최소화는 63.2점→57.6점으로 모두 하락했다.

 

피감기관들은 특히 “행정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감사 운영”과 “감사 기간의 장기화”를 대표적인 문제로 꼽았다. 또한, “권위적·고압적 감사 태도”가 2년 연속 개선 요구 상위 항목에 포함되며 감사원의 현장 소통 부족이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박균택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시기 감사원 고위직들이 정치적 성향을 앞세운 무리한 감사 운영으로 조직의 평판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감사원이 공직사회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운영 투명성과 내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감사원이 감사운영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감사 대상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23년 315명, 2024년 307명이 참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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