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톤 해외 수출 성과…강진쌀, 일본 시장서 경쟁력 입증”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이 일본 오사카의 대표 식품업체 ㈜이조원과 ‘강진쌀’ 일본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현판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3일 오사카 ㈜이조원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양창숙 대표, 오사카 aT 권현주 지사장 등 현지 관계자와 강진군 이병철 부군수, 정중섭 군의회 부의장, 김달욱 통합RP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조원 한식당에서 ‘한국 강진쌀 사용 한식당’ 현판식을 열고 상호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진군은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조원은 유통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오는 10월부터 3개월에 20톤씩 강진쌀을 발주할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이조원은 1990년 설립된 종합 식품기업으로, 현재 재일교포 3세인 양창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본사와 3개의 제조회사, 30여 개의 직영 불고기·한식당을 운영하며, 하루 1.5톤 규모의 김치를 대기업 외식 체인과 양판점에 공급하고 있다.
이병철 부군수는 “이번 수출은 강진 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농업인들의 노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창숙 대표 역시 “강진쌀의 우수한 품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쌀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이미 미국(22톤), 몽골(65톤), 일본(155톤) 등 총 242톤의 쌀을 올해 9월까지 수출했으며, 12월까지 추가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소비자 선호 품종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