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직원 ‘AI 여비몬’ 도입…출장비 정산, 이젠 똑똑하게 끝낸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관외출장 여비 정산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AI 여비몬’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AI 당지기’와 ‘AI 대변인’을 통해 행정에 AI를 접목한 광주시는 이번 ‘AI 여비몬’으로 인공지능 행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AI 여비몬’은 시청 내 데이터정보화담당관실 황주미 주무관이 별도의 예산 없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시스템이다. 출장 일정과 내용만 입력하면 한국석유공사 유가 API와 연동해 자동으로 연료비를 산출한다. 복잡한 수기 계산 없이 주요 공무원 여비 규정을 반영해, 실수 걱정 없이 빠르게 정산할 수 있다.
특히, 영수증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올리면 자동으로 출장 내역과 연결되어 전자 증빙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정산이 끝나면 증빙과 내역이 하나로 합쳐진 결과보고서가 즉시 만들어져, 결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종이 없는 행정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AI 당지기’를 도입, 전국 대도시 최초로 당직제를 폐지하며 민원 응대의 84%를 자동화했다. 이어 보도자료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AI 대변인’까지 직접 개발해 행정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인공지능 직원들은 단순히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한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ICT·AI를 바탕으로 행정 혁신과 시민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며, ‘AI 중심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