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가산단 ‘방폭·화재안전센터’ 문 열어…산업 안전 인프라 본격 가동

[중앙통신뉴스]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폭발과 화재 사고 예방의 핵심 거점이 될 ‘방폭·화재안전센터’가 29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정기명 여수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장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폭·화재안전센터는 2023년부터 총 257억 원(국비 165억 원 포함)이 투입돼 방폭시험동, 실화재시험동 등 3개 동(연면적 2,030㎡) 규모로 들어섰다. 국제 시험소 수준의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췄으며, 폭발 위험이 있는 사업장의 방폭·화재안전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 그리고 전문 교육까지 한 곳에서 지원한다.

특히 그동안 호남권에는 관련 시험·인증 기관이 없어 기업들이 서울, 충북, 울산 등 다른 지역까지 찾아가야 했지만, 이번 센터 개소로 여수에서 시험·인증, 컨설팅, 교육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끼는 것은 물론, 기술 고도화와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방폭·화재안전센터 개소는 전남 산업안전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등 산업안전 관리 체계를 높이고, 관련 기술과 인재 육성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 여수시가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석유화학·철강산업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