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로 나온 공무원들… 정부서울청사 향해 "일한 만큼 대우하라" 직격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 결정을 앞두고 공무원 노동단체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한 전방위적 실력 행사에 돌입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은 23일 정부서울청사 일대에서 공무원교원기본권쟁취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와 연대해 '공무원 임금 7.1% 인상 요구 쟁취 2차 간부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 대표인 공노총은 2027년도 공무원 임금 7.1% 인상을 비롯해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 폐지,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천 원 및 정액급식비 4만 원 인상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30일 1차 회의 이후 소위원회를 거치며 청와대 노동비서관과 면담하는 등 실무 협상을 이어왔으나, 이견 좁히기에 난항을 겪자 협상과 장외 투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2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고강도 업무 대비 저임금 구조를 질타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원유지 공노총 소속 서산시공무원노동조합 연대국장은 “폭염 속 장외 투쟁은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닌후배와 예비 공직자들에게 비전 있는 공직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며 “정부는 공무원 노동자의 요구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창석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민의 일상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공무원에게 열심히 일한 만큼 합당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가 올바른 사용자의 모습을 보일 때 120만 공무원 노동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공노총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오는 8월 말까지 협상 테이블과 거리 투쟁을 넘나드는 대정부 압박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