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모든 교실을 민주주의 실천의 장으로”…민주시민교육 강화 선언

[중앙통신뉴스]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3일 본청 북카페에서 교직원과 학생의회 소속 학생들이 함께한 ‘12·3 민주주의 수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3일 발생했던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선언문을 통해 “광주는 언제나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있었고, 광주정신을 이어받은 민주시민을 키워왔다”며 “앞으로 교실 하나하나를 민주주의의 배움터이자 실천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교육청이 발표한 5대 실천과제는 ▲헌법 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 ▲5·18 전국화 및 세계화 ▲학생자치 활성화를 통한 학교 민주거버넌스 구축 ▲교원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 ▲존중과 다양성 중심의 교육공동체 확립 등, 학교 현장에 민주주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담고 있다.
행사엔 광주광역시학생의회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미래세대가 민주주의 수호의 주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선언문 낭독 이후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수호 퍼포먼스, 전시자료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14일까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지정해, 각 학교에 현수막을 걸고 계기교육, 헌법 필사, 실천 다짐 작성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학생의회 김나영 의장(살레시오여고 2학년)은 “민주주의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가치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야 할 소중한 정신임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