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교육감 선거판 요동, 민주진보 단일후보 출현 임박…청렴도 최하위 변수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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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교육감 도민공천위, 3인 출마 예정자 간 통합 절차 막바지 -현 김대중 교육감의 '청렴도 최하위' 성적표, 선거 핵심 쟁점으로 부상
도민공천위와 김해룡, 문승태, 장관호 출마 예정자들은 지난 12월 30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전남교육청의 종합 청렴도 최하위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와 함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도민공천위와 김해룡, 문승태, 장관호 출마 예정자들이 지난 12월 30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전남교육청의 종합 청렴도 최하위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와 함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중앙통신뉴스]전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김해룡, 문승태, 장관호 출마 예정자 3인 중심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이하 도민공천위)와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인단 구성 및 여론조사 비율 등에 대해 주요 합의점을 도출했으며, 현재 세부 일정과 절차적 최종 조율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해룡·문승태·장관호 3명의 출마 예정자는 민주진보교육감 도민공천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 전남교육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김대중 현 전남교육감에 맞설 후보로 단일화를 하기로 약속했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도민공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출마 예정자간 연대가 이뤄지면서 김대중 현 교육감에 맞서는 강력한 대항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민공천위는 408개의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 및 절차를 진행하고, 선거인단 모집 등을 통해 활동의 폭을 점차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도민공천위는 민주진보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 과정에서도 일정 몫을 다할 것으로 보여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김해룡·문승태·장관호 3명의 출마 예정자는 전남교육감 당선을 향한 사실상 경선을 일찍 치루게 된 셈 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전남교육청이 받은 '전국 최하위'라는 청렴도 성적표는 향후 선거 국면에서 정책·도덕성 프레임을 동시에 자극하는 핵심 변수로 작동해 현직인 김대중 전남교육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단일화 후보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대중 현 교육감의 대항마로 부각돼 선거판의 균형이 민주진보후보 쪽으로 급격히 쏠릴 수 있다는 단일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와 김해룡·문승태·장관호 3명의 출마 예정자는 12월30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전남교육청 종합청렴도 최하위에 대한 입장 발표 및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3명의 출마 예정자는 공동 발언을 통해 ▲특정 업체 중심의 물품·시설 사업 의혹 ▲전시성·이벤트성 행사에 대한 대규모 예산 집행 논란 ▲교육감 사택 및 재산 형성 관련 의혹이 반복 제기돼 왔음에도 책임 있는 성찰과 조치가 부재했다고 비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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