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주 방문의 해’ 맞아 지역 특화 관광상품 선보여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살린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광주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년 기대되는 도시 최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외지인 방문자 증가율이 높은 지자체 평가에 따른 결과이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로서의 의미와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서의 매력이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5월에 ‘민주가 온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는 1980년 ‘오월광주’의 이야기를 담은 5·18 사적지 탐방과 도보 투어, 그리고 어머니의 산 무등산 체험 등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주시민과 함께 ‘소년의 길’을 걸으며 오월정신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10층에는 총탄 흔적을 보존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북라운지, 미디어아트 갤러리, 문화예술 전시공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또한, 2층의 광주관광 오매나하우스에서는 관광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국립5·18민주묘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희생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다. 이곳을 돌아 언덕을 넘으면 ‘망월동 구묘역’이 나타나며, 이곳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급히 수습해 매장한 희생자들의 묘가 있는 곳이다. 현재 가묘 형태로 남아 있는 이곳에는 이한열, 김남주, 강경대 등 민주열사와 노동열사들이 잠들어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5월 한 달간 ‘오월문화주간’이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오월 이야기 퍼즐’, ‘가슴에 묻은 오월 이야기’,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예술을 통해 만남으로써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 이후 9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자리해온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극 중 관식의 딸 금명이 광주극장에서 매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광주극장은 오월 광주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광주시는 ‘소년의 길’ 투어를 통해 오월의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되짚어보고, 역사적 현장을 함께 걸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투어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하여,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과 학생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정이다. 옛 전남도청, 민주광장, 전일빌딩245, 옛 적십자병원, 광주천변, 국립5·18민주묘지, 광주극장, 지역 독립서점 등을 방문하며, 투어 예약 방법과 문의는 ‘광주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소년의 길’ 주요 지점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소년버스’가 운행된다. ‘광주투어버스앱’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여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으며, 걸음이 지칠 때마다 편리하게 ‘소년의 길’과 양림동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광주 여행에서 활용 가능한 특별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남구 칠석동에 위치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VR(가상현실)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테마파크는 광주의 전통 민속놀이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고싸움놀이’를 주제로 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5월 4, 5, 6일과 17, 18일 총 5일간 무료 개방하여,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포함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등산 모노레일’은 광주 대표 명산인 무등산 자락을 따라 설치된 관광형 모노레일로, 6월 한 달간 리프트와 모노레일 왕복 이용권 구매 시 3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 공식 관광기념품 온라인몰인 ‘관광기념품 광주 굿즈’에서는 5월 한정 기념품 할인전을 진행하며, 온라인몰 입점 품목에 대해 18%에서 50%까지 할인 제공된다. 광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선선한 봄밤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오월 텐트촌’ 운영부터 무등산의 자연 속에서 숙박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 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5·18민주화운동 항쟁지인 금남로 인근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되는 ‘오월 텐트촌’은 5월 17일 밤 운영되며, 2~3인용 텐트 500동 규모로, 5·18 전야제 심야 프로그램과 함께 전국에서 광주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일원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숙박 관광상품 ‘지오스테이’도 출시된다. 지오스테이는 무등산 인근 숙박업소에서 머물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은 물론, 무등산권역을 중심으로 지질관광, 생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상품이다. 오는 5월 중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