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마지막 차담회 "어둠 뚫고 빛난 4년 이제 '찐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전 '광주광역시장' 직함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기자 차담회를 열고, 민선 8기 4년의 묵직한 소회와 다가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향한 기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정치·경제·자연재해가 겹쳤던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광주의 저력을 증명해 낸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공을 돌리며, 성공적인 통합시 출범을 위한 '원칙 있는 선제 대응'을 차기 시정에 주문했다.
강 시장은 지난 4년에 대해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소외와 불법 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는 물론, 법인세 감소에 따른 심각한 재정난, 역대 최장 가뭄과 하루 450mm의 극한 호우까지 겹친 가혹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강 시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해 주신 시민과 공직자 덕분에 광주는 가장 어두운 시기에 가장 환하게 빛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어제의 산업에서 부족했다면 내일의 산업에서는 앞서가자"는 다짐은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부강한 광주'라는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강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이겨내고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광주가 빛나는 순간'으로 꼽았다.
산업적 도약도 두드러졌다. 광주는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유치를 넘어, 팹리스·파운드리·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남부권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군공항 이전, 통합돌봄 전국화, AI 모빌리티 신도시 지정, 복합쇼핑몰 착공 등 성공의 경험들이 우리를 바꾸었습니다. '그게 될까?' 의심하던 이들이 이젠 '이게 되네!'라며 확신을 갖게 된 것, 이것이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라며 강시장은 말했다.
강 시장은 곧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주할 과제들에 대해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통합과 혁신'이라는 난제 속에서 주청사 위치, 공무원 근무지, 공공기관장 임기, 광주 행정청 설치 등 뇌관이 될 수 있는 갈등 요소에 대해 '분명한 원칙과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예상되는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임기일치제'를 언급하며, "광주는 11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당시 8개 공공기관을 4개로 통폐합하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던 험난한 과정을 되짚으며, "갑작스러운 혁신이 아닌 안정적 통합에 방점을 두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 통합시 출범 과정에서도 갈등을 최소화하며 공공기관의 정체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담회 말미, 강 시장은 차기 시정을 이끌어갈 후임자에 대한 응원과 개인적인 다짐을 밝혔다.그는 "험난한 길을 맨 앞에서 헤쳐가야 하는 민선 9기 민형배 시장이 이끄는 시정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시장으로서 마지막 날까지 소임을 다하고, 7월 1일부터는 'I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맘껏 누리는 찐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인사로 4년의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