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인 “선거는 끝났다… 이제 진도 변화와 군민 통합”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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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승리는 더 겸손하라는 군민의 뜻”…선거 이후 화합 군정 예고 -농수산물 가공·유통 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 전환을 군정 핵심 과제로 제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앞두고 목포~진도 전용도로·산단 활성화 필요성 강조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인이 중앙통신뉴스 인터뷰에서 군민 통합과 진도 경제 회복, J-르네상스 실현, 농수산물 유통 개선, 체류형 관광 전환, 목포~진도 자동차전용도로 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인이 중앙통신뉴스 인터뷰에서 군민 통합과 진도 경제 회복, J-르네상스 실현, 농수산물 유통 개선, 체류형 관광 전환, 목포~진도 자동차전용도로 추진 구상을 밝혔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진도군정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진도군수에 당선된 이재각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진도 변화에 대한 군민들의 요구가 컸다”고 말했다.

 

중앙통신뉴스는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지역 발전의 최일선에 설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인을 만나 선거 이후 민심 통합, 핵심 공약, 군정 운영 방향, 통합특별시 시대 진도의 대응 전략 등을 들어봤다.

 

이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당선의 기쁨보다 군정의 무게를 먼저 꺼냈다. 특히 이번 선거가 근소한 차이로 마무리된 만큼, 승리 자체보다 선거 이후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라기보다 더 겸손하게 군민을 섬기고 통합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군민을 하나로 묶어 모두의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이 선거 결과에서 가장 크게 읽은 민심은 ‘변화’였다. 침체된 진도 경제와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군민들의 요구가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그는 “진도 경제가 어렵고 지역 분위기도 많이 침체돼 있다”며 “군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진도를 새롭게 바꾸고 발전시켜 달라는 뜻이 가장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내세운 군정 구상 가운데 핵심은 ‘J-르네상스’다. 다만 그는 이 구호가 단순한 선거 슬로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실제 군정 성과로 이어지려면 진도 경제의 뿌리인 농수산업부터 손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진도는 농수산업이 지역 소득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 당선인은 군민 상당수가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1차 산업 중심 구조만으로는 지역경제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도는 농수산업이 주 소득원인데, 지금은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많다”며 “농수산물 가공시설을 유치해 일자리를 넓히고 소득원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 구조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농어민이 생산에만 매달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행정과 농협, 수협이 함께 판로와 마케팅을 책임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농어민은 생산에 집중하고, 관과 농협·수협이 함께 마케팅을 맡아줘야 한다”며 “취임 후에는 저부터 현장에 나가 진도 농수산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세일즈 군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당일치기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방향을 틀겠다고 했다. 진도는 문화예술 자원과 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진도 관광은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지만, 지금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객이 많다”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1박과 2박을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략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기존 관광지를 따로따로 보는 방식이 아니라, 문화예술과 자연경관, 숙박·체험시설을 묶어 머무는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직 경험을 군정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군 경력과 전 충북지방병무청장 경험을 통해 조직 운영과 행정 실무를 익힌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들었다. 그는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과 행정 경험은 진도군정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도 진도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진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진도가 먼저 준비된 사업과 필요한 예산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시대 진도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과제로 접근성 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특히 목포에서 진도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추진을 핵심 SOC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진도는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목포에서 진도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접근성이 좋아지면 통합특별시 출범은 진도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활성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진도에는 조성은 됐지만 기업 입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산업단지가 있고, 녹진 일대 고려조선소 관련 사업도 오랜 기간 멈춰 있는 상태다. 이 당선인은 “산업단지를 조성해놓고도 입주 기업이 없어 몇 년째 방치된 곳이 있다”며 “진도 농수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고, 중단된 사업들도 다시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초광역 행정체계 안에서 진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섬 교통, 문화관광, 농수산물 유통, SOC, 인구정책이 서로 따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진도의 장점인 문화예술, 섬, 자연경관, 농수산물을 하나의 발전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공직사회 변화도 군정 초반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그는 군민 민원 해결과 섬김 행정을 공직자의 기본 역할로 제시하며, 군수부터 먼저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군민을 섬기고 군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군수부터 솔선수범해 공직자들과 함께 군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밖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공직사회도 변화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소통하고, 토의하면서 진도 발전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이 당선인은 다시 ‘통합’을 꺼냈다.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는 지지 여부를 떠나 군민 모두가 진도 발전이라는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군민들이 사실상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본다”며 “이제 선거는 끝났다. 진도의 변화가 시작되는 만큼 군민들께서도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이재각을 믿고 도와주신다면 약속했던 1등 진도, 군민이 행복한 진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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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수#이재각#진도관광산업#진도특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