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김·청산도 구들장논, 국제행사서 농어업 유산 우수성 집중 조명

[중앙통신뉴스]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제9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완도군의 대표 농어업 유산인 청산도 구들장논과 완도 지주식 김 양식업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4년 시작된 동아시아 국제 컨퍼런스 중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25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농어업 유산의 보전 방안과 공동체 회복, 그리고 지역 경제와 연계 방안을 논의했으며, 관련 학술 프로그램과 전시·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완도군은 전시·홍보관을 통해 청산도 구들장논의 전통 농업 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과정, 그리고 완도 지주식 김의 전통 양식 방식과 역사를 담은 포스터를 선보였다. 직접 잡곡, 유채기름, 뻥튀기 등 청산도 구들장논에서 나온 농산물과 완도 지주식 김을 곁들인 시식 행사도 진행해, 방문한 국내·외 전문가 및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완도군은 2026년 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에도 집중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제1호 국가 중요 농업유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완도 지주식 김 역시 국가 중요 어업 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완도군이 가진 농어업 유산의 가치와 지역 대표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어업유산 보전과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진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