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항, 피싱마스터스 낚시대회로 지역경제 활짝

[중앙통신뉴스]'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가 지난달 29일, 30일 이틀간 강진 마량항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86명의 낚시인들이 참가해 가을 바다의 손맛과 함께 강진만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번 시마노컵에서는 두족류 부분 신기록이 쏟아지며 참가자와 낚시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1위를 차지한 김해 출신 모준형 씨(7.8kg), 2위 광주 출신 최대운 씨(7.2kg) 등 실력자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등 상금은 1,000만 원, 2등은 5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낚시경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강진을 찾으면서, 숙박과 식음료, 지역 관광지 등 다양한 소비가 이어졌다.
특히 강진사랑상품권을 상금 일부(1~5위 10%, 6~30위 전액)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한 점이 주목받았다. 행운상 추첨과 다양한 경품 지급도 가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량항 소속 10여 척의 선박이 출항해 안정적인 조황을 기록하며 낚시 관광지로서의 강진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다.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피싱마스터스 공식대회 7회를 통해 관광객 7,000명, 참가자 1,235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말 기준 참가자 60%가 현지 숙박을 이용, 경제 파급력이 컸다는 입장이다.
비록 올해 공식대회는 모두 마쳤지만, 12월 13일에는 지역 기관·단체 대상 주꾸미 선상낚시대회가 번외 행사로 열린다. 강진군민과 향우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강진피싱마스터스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강진군은 이번 대회로만 약 7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뒀으며, 마량면을 획기적으로 바꿀 다양한 대형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등 약 1,000억 원의 투자를 앞두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아름다운 미항 마량항에서 감동적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강진 피싱마스터스가 지역 상생과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따봉호, 정남진호, 블루마린호, 스타피싱호, 삼육오호, 디데이호, 뉴썬더호, 백곰호, 골드비너스 등 마량항 소속 선박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조황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