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도약…올해 하반기 200대 전역 운행

[중앙통신뉴스]올해 하반기, 광주광역시 전역에 200대의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달린다. 광주광역시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전 도시가 실증무대가 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우한 등 세계 유수의 도시들처럼 첨단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도시 전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무대를 갖추게 됐다.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의 GPU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가상 주행 시나리오 실험을 병행하는 동시에, 광주만의 AI 기반 인프라와 기술력을 총집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기존과 다른 점은, 일부 노선이 아닌 광주 전역을 실증무대로 삼아 200대의 자율주행차를 교통량이 적은 외곽에서부터 도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운행한다는 데 있다. 운행 초기에는 시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탑승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부터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에서 우선 실증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남구와 동구, 주요 거점시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다. 실제 도로에서 얻은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AI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로 학습시켜, 광주가 자율주행 AI의 국내 최고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판단능력과 안전성 역시 한층 진화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이 지역의 기술 기업, 스타트업, 완성차 업체, 연구기관, 택시업계 등 다양한 산학연 단체 협력이 어우러지는 자율차 산업 생태계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에는 5개 자치구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경찰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만들고, 완성차·플랫폼·보험사 등과 연계한 ‘K-자율주행 협력모델’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가 광주를 도시 단위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한 건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기회”라며 “2026년을 시민 누구나 자율주행차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더 부강한 광주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 실증을 넘어 개발·실증·생산·인증까지 아우르는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시범도시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도심항공 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기반시설과 인공지능(AI)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복합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사전기획을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구상과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는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 개발-실증-인증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용역을 추진해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국비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